롯데 이대호의 마지막 소망 "한국시리즈에서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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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홈 개막전…"팬들이 함성 외칠 때마다 울컥"
마지막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범경기, 마지막 홈 개막전.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못 올 또 하나의 마지막을 맞는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홈 개막전을 앞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떨린다.
개막은 이미 했지만 홈 개막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설레고 떨리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뛴 5년을 제외하고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개인적으론 벌써 18번째 홈 개막전이지만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이대호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대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238,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대장정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지만 이대호를 아끼는 팬들은 벌써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팬분들이 함성을 외쳐주시고 손뼉 쳐주실 때마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아서 계속 울컥한다"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롯데에 있으면서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
보답하는 길은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대호는 KBO 차원의 은퇴 투어가 계획돼 있다.
각 구단이 이대호에게 어떤 깜짝 선물을 줄지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가장 바라는 선물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래 한 번도 KBO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한국시리즈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이대호는 "가보지 못해서 한국시리즈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다"며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랐던 기억이 있다.
한국시리즈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지만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위에 그친 롯데는 올해 전망이 밝지 않다.
특별히 전력이 강화된 요소가 없는 데다 외국인 선수 교체, 손아섭 이적 등 악재만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를 한화 이글스와 함께 '2약'으로 분류했다.
롯데가 개막 이후 3승 2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누가 2약이라고 하던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린 약한 팀이 아니다.
흐름을 타면 우리 팀만큼 무서운 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5연승을 하는 팀이 2팀이나 있다.
2강 8중이라고 생각하고 8중으로 평가되는 팀들을 많이 이겨야 한다.
이제부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 타자들은 1루에 출루하게 되면 손가락으로 인중을 스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대호의 대표적인 '손가락 세리머니'를 선수단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
이대호는 "나이가 40이 되다 보니 사소한 일에 눈물이 난다.
(정)훈이도 밥 먹다가도 울컥울컥한다더라. 경기 나오면서도 '아 이제 진짜 마지막이구나' 이런 생각을 계속한다.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직 개막 5경기밖에 안 했는데 은퇴, 은퇴하니까 또 눈물 나려고 한다.
마지막을 생각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애써 웃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자신이 아닌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후배들에게 내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팀이 잘 됐을 때,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못 올 또 하나의 마지막을 맞는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홈 개막전을 앞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떨린다.
개막은 이미 했지만 홈 개막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설레고 떨리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뛴 5년을 제외하고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개인적으론 벌써 18번째 홈 개막전이지만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이대호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대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238,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대장정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지만 이대호를 아끼는 팬들은 벌써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팬분들이 함성을 외쳐주시고 손뼉 쳐주실 때마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아서 계속 울컥한다"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롯데에 있으면서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
보답하는 길은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대호는 KBO 차원의 은퇴 투어가 계획돼 있다.
각 구단이 이대호에게 어떤 깜짝 선물을 줄지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가장 바라는 선물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래 한 번도 KBO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한국시리즈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이대호는 "가보지 못해서 한국시리즈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다"며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랐던 기억이 있다.
한국시리즈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지만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위에 그친 롯데는 올해 전망이 밝지 않다.
특별히 전력이 강화된 요소가 없는 데다 외국인 선수 교체, 손아섭 이적 등 악재만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를 한화 이글스와 함께 '2약'으로 분류했다.
롯데가 개막 이후 3승 2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누가 2약이라고 하던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린 약한 팀이 아니다.
흐름을 타면 우리 팀만큼 무서운 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5연승을 하는 팀이 2팀이나 있다.
2강 8중이라고 생각하고 8중으로 평가되는 팀들을 많이 이겨야 한다.
이제부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 타자들은 1루에 출루하게 되면 손가락으로 인중을 스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대호의 대표적인 '손가락 세리머니'를 선수단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
이대호는 "나이가 40이 되다 보니 사소한 일에 눈물이 난다.
(정)훈이도 밥 먹다가도 울컥울컥한다더라. 경기 나오면서도 '아 이제 진짜 마지막이구나' 이런 생각을 계속한다.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직 개막 5경기밖에 안 했는데 은퇴, 은퇴하니까 또 눈물 나려고 한다.
마지막을 생각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애써 웃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자신이 아닌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후배들에게 내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팀이 잘 됐을 때,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