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할리우드 흥행 감독의 초라한 출발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흥행 감독 마이클 베이의 신작 '앰뷸런스'가 개봉 첫날 관객이 1만 명대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출발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앰뷸런스'는 지난 6일 개봉 첫날 1만6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6.5%), 둘째 날 1만1천여명(23%)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개봉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외화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이다.

삼일절 휴일에 개봉한 '더 배트맨'은 19만2천여명을 모았고, '언차티드' 7만여명, '모비우스' 6만8천여명, '나일강의 죽음' 2만8천여명, '문폴' 2만1천여명 등이었다.

'앰뷸런스'는 아내의 암 수술비가 필요한 전직 군인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분)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대니(제이크 질렌할) 형제가 은행을 털고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의 추격을 따돌리는 단순한 줄거리를 현란한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전, 요란한 액션으로 장식했다.

고슴도치 히어로 영화 '수퍼 소닉 2'와 한국 코미디 영화 '스텔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전기 영화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한국 독립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으나, 관객 수는 각각 수천 명대 수준이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은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22.2%(예매 관객 수 3만2천여명)로 1위다.

'수퍼 소닉 2'가 20.2%(2만9천여명), '앰뷸런스'가 10.2%(1만4천여명)로 뒤를 잇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