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는 6일 병영 일대에서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삼일사당에서 추모제를 올린 후 병영초등학교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03년 전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 만세"를 다시 외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삼일봉제회 회원, 독립운동가 유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병영초에서 병영오거리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병영 3·1만세운동은 서울 3·1운동 소식을 전해 들은 병영청년회 회원들이 1919년 4월 4일 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을 신호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작됐다.

중구는 4월 한 달 동안 가상현실(메타버스)을 활용한 나라사랑 주민 노래 한마당, 거리 사진전, 기록극 제작 등 다양한 비대면 주민 참여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를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