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간호사 1명으로 구성…
요양시설에 확진자 대면진료 위한 '의료 기동전담반' 투입
정부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요양시설에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 기동전담반'을 투입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시설에는 고령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으나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 않아 적극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거점전담병원협의회와 의사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요양시설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방문 요청에 따라 기동전담반이 해당 시설에 방문해 확진된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 증상에 대한 처방과 처치를 하게 된다.

기저질환 등 비 코로나 대면 진료도 병행한다.

최근 격리 해제된 입소자도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비(非)코로나 증상과 관련한 진료에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전날까지 45개 의료기관의 73개 팀이 기동전담반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요양시설 확진자 발생을 고려해 기동전담반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기동전담반은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기동전담반 운영 결과와 요양시설 확진 상황을 고려해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조치는 초기 의료대응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동전담반이 효율성이 있는지 요양시설의 확진자 숫자, 사망자 추이 등을 보고 연장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