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5주째 '매우높음'…"재조합변이 XE 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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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변이 국내 감염자 확인 안돼…BA.2 검출률은 67.7%로 상승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0.91…11주만에 1미만으로 감소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3.27∼4.2)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매우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중환자 병상 등 의료대응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이달 첫째주(2.27∼3.5)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최고 단계인 '매우높음'으로 진단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같은 기간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
전국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8%이지만, 비수도권에서는 70.0%에 이른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대만, 태국, 영국 등에서 오미크론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XE)가 확인됐다면서 이 변이의 발생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XE변이는 기존 BA.1보다 전파력이 1.3∼1.5배 높은 BA.2(스텔스 오미크론) 보다도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 사례가 적어서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XE 변이를 포함해 XD, XF 등 다른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조합 변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종 변이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67.7%로 직전 주(56.3%)보다 11.4%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의 76.7%도 BA.2 변이였다.
BA.2는 직전주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BA.1 유행 뒤 BA.2 유행이 이어지면서 오미크론 정점 뒤 2차 정점이 따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외국과 달리 국내는 BA.1와 BA.2가 함께 유행하는 상황이라, BA.2에 의해 다시 확진자 수가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감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차 정점'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BA.2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셋째주(3.13∼19)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내 확진자 수는 일평균 30만6천72명으로 직전주보다 12.9%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직전주 1.01에서 지난주 0.91로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 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1주 만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연령층이 포함된 0∼9세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1천15명으로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또 감염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매주 높아지면서 지난주 19.2%로 20%에 근접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1천77명으로 직전주보다 1.5% 감소했고, 사망자는 2천312명으로 직전주보다 8.1% 줄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위중증·사망자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서 완만한 하강 국면"이라며 "다만 성급한 판단과 방심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지금의 코로나19 유행이 곧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진입해야 하고 방역·의료적으로 대응역량이 갖춰질 때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더 가야할 길이 남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추가접종, 정기접종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0.91…11주만에 1미만으로 감소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3.27∼4.2)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매우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중환자 병상 등 의료대응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이달 첫째주(2.27∼3.5)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최고 단계인 '매우높음'으로 진단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같은 기간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
전국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8%이지만, 비수도권에서는 70.0%에 이른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대만, 태국, 영국 등에서 오미크론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XE)가 확인됐다면서 이 변이의 발생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XE변이는 기존 BA.1보다 전파력이 1.3∼1.5배 높은 BA.2(스텔스 오미크론) 보다도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 사례가 적어서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XE 변이를 포함해 XD, XF 등 다른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조합 변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종 변이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67.7%로 직전 주(56.3%)보다 11.4%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의 76.7%도 BA.2 변이였다.
BA.2는 직전주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BA.1 유행 뒤 BA.2 유행이 이어지면서 오미크론 정점 뒤 2차 정점이 따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외국과 달리 국내는 BA.1와 BA.2가 함께 유행하는 상황이라, BA.2에 의해 다시 확진자 수가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감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차 정점'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BA.2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셋째주(3.13∼19)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내 확진자 수는 일평균 30만6천72명으로 직전주보다 12.9%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직전주 1.01에서 지난주 0.91로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 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1주 만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연령층이 포함된 0∼9세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1천15명으로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또 감염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매주 높아지면서 지난주 19.2%로 20%에 근접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1천77명으로 직전주보다 1.5% 감소했고, 사망자는 2천312명으로 직전주보다 8.1% 줄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위중증·사망자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서 완만한 하강 국면"이라며 "다만 성급한 판단과 방심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지금의 코로나19 유행이 곧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진입해야 하고 방역·의료적으로 대응역량이 갖춰질 때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더 가야할 길이 남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추가접종, 정기접종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