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주년 간담회…카톡과 연계 강화·하반기 대출 서비스 준비
카카오페이증권 "카톡으로 주식 선물하고 거래 연내 가능"
카카오페이증권이 연내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강화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분기 내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 주식을 원하는 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하고 주고 싶은 주식을 골라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1주(온주) 단위 또는 소수점 거래가 진행된다.

개장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선물할 수 있고, 개장하면 시장가에 맞춰 체결되는 방식이다.

상대방은 주식 입력이나 등록 과정 없이 '내 주식'에서 바로 선물 받은 주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는 "유사 서비스들은 내가 먼저 주식을 사서 양도해야 해 2∼3일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 서비스는 1∼10분 내 이뤄지는 준 실시간 서비스로 간편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친구,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에 손쉽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뿐 아니라 간단한 주문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카카오톡 내에서 매매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페이지가 떠 간편 매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또 올해 하반기 추가 자금이 필요한 사용자들을 위해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카톡으로 주식 선물하고 거래 연내 가능"
아울러 회사 측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다음 주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편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위한 차트나 기술 지표, 호가창 등 고도화된 정보를 함께 제공해 간결하면서도 필요 기능을 모두 채운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효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80%가 1년에 100조원 가까이 거래하는 우리나라 최대 금융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주식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플랫폼의 강점을 녹여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공동대표는 "리테일 사업에서 생활 속 투자 경험을 확대하고, 홀세일(법인영업)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IB) 등 중점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카카오 플랫폼과의 관계성 속에서 전 국민의 생활 투자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업공개(IPO) 주관, 리츠 상품 출시도 관심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