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 운영 이후 차량 몰려 체증 불편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대관람차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해수욕장 입구 교차로의 교통혼잡이 가중해 주민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입구 주말·휴일 정체 심각…"대책 마련 시급"
5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운영 시작 이후 시설을 이용하려는 관광객과 시민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입구 교차로에서 주말과 휴일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피서철은 물론 평소 주말이나 휴일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로 교통량이 많은 곳이나 놀이시설 운영 이후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좌회전해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려는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차량이 엉키면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해수욕장 진입 좌회전의 경우 짧은 대기 구간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직진 차로까지 대기 차량이 차지해 직진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일이 잦아 사고위험에 노출돼있다.

해수욕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량도 편도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인해 체증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통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놀이시설을 개장하면서 불편이 가중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최모(45·속초시 조양동)씨는 "놀이시설 개장 이후 주말과 휴일 교통체증이 가중해 운전자는 물론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차로에서 차량이 엉킬 때는 신호등이 아닌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입구 교통문제는 해수욕장 진입로 확장계획과 연계해 복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체증이 빚어지는 주말과 휴일에는 모범운전자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교통정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해수욕장 정문에 있는 시 소유 건물을 철거한 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속초시와 정식 협약한 업체는 92억 원을 들여 대관람차 1대를 지난달 25일 개장했으며, 4층 규모 테마파크 1개 동은 조성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