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영하 273도 환경서도 실험
국과연, '스텔스도 탐지' 양자레이더 핵심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장거리 탐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양자역학적 원리를 이용한 이른바 '자성체 기반의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ADD에 따르면 양자레이더는 고전적인 전자기파를 사용하는 기존의 레이더와 달리 얽힌 양자 상태를 이용함으로써 스텔스 물체와 같이 레이더파 반사율이 매우 낮은 물체도 탐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높은 주파수(THz 단위)의 전자기파인 광파와 낮은 주파수(GHz 단위)의 마이크로파 간 주파수를 상호 변환할 수 있는 기술로, 극저온(섭씨 영하 273도) 실험에서도 주파수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양자레이더 원천기술 개발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장거리 탐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ADD는 의미를 부여했다.

ADD는 향후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을 지속해서 향상시켜 스텔스 탐지를 위한 양자레이더 기술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