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이 든 상자를 가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이 든 상자를 가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10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경기도청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통해 그동안 정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김씨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