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은 4일 국정과제 선정과 관련해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재로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그전에 보면 100개 이상 나열식으로 국정과제를 정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다 보면 50개도 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정부도 있었다"며 "오히려 더 집중해서 30대 과제, 50대 과제를 놓고 거의 모두 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인수위의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분들이 어떻게 공약이 만들어졌는지 원래 의미가 뭔지 가장 잘 아는 분들이 모여있지 않나"라며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순항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과제들을 설정해서 짧은 기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알리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11명의 청년 기획위원들에게 "청년과 소통하고 미래세대에 기대감을 줄 여러 계획들, 앞으로 청년들이 정부에 참여하고 정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참여 거버넌스를 만들지에 대해 많은 청년에게 환영받을 방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安 "국정과제 100개 이상 나열식보다 30대, 50대 약속 지켜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