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정책경쟁 후끈 (종합)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4일 청소년 지원과 기초학력 제고 등을 위한 정책 경쟁을 펼쳤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청소년의 독립 자치·자율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청소년 해방구인 '야호 구역(ZONE)'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호 ZONE에는 보드 게임방, 운동시설, 노래방, 파우더룸(단장실) 등을 설치한다"며 "야호 ZONE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야후 ZONE 설치 장소로 중앙도서관 등 구도심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어 ▲ 다문화 가정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 운영 ▲ 학교급별 전환형 공립대안학교 건립 ▲ 특수학교 현대화 사업 및 특수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실시 ▲ 병원학교 학생을 위한 보조강사 및 전문상담교사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성홍 예비후보도 자료를 내고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기본학력 전담 교사 배치 ▲ 교원 대상 기초·기본학력 지도 역량 강화 연수 실시 ▲ 중·고등학교 기초·기본학력 전담 해결팀 운영 ▲ 전문기관 연계 학습 및 심리 정서 맞춤형 지원비 1인당 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초등학교 기초·기본학력 전담 교사는 아이들의 기초·기본학력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원외로 별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중·고등학교에는 '기초·기본학력 전담해결팀'을 운영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도 자료를 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과 학습 이력 관리를 통한 광주 학력 부활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간 오프라인 중심의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개인별 학습 운영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AI(인공지능) 맞춤형 원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올리고 교사들의 업무 집중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동완, 김선호, 이정재 예비후보 등도 이날 출근길 인사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