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역혁신 추진…"인재 머물고 기업 찾아오는 경남" 목표
경남도, 올해 지역인재 육성에 1천228억 지원한다
경남도는 지역인재를 육성해 고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을 달성하기 위한 경남도의 연도별 시행계획이다.

'인재가 머물고 기업이 찾아오는 경상남도'를 목표로 대학혁신·지역혁신·협업 분야를 3대 추진분야로 정하고, 37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올해 한 해 동안 시행하는 이러한 사업에는 1천228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대학혁신 18개 사업에 291억원, 지역혁신 17개 사업에 277억원, 협업 2개 사업에 660억원 규모다.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혁신을 위해 대학 입학·재학생들에게 장학금 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도립거창대학과 도립남해대학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거창대학은 연간 17억7천만원, 남해대학은 연간 19억6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두 도립대학은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7명의 졸업예정자를 영어권 국가에 파견해 전공지식과 어학실력을 다지는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시행한다.

연구개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와 두뇌한국(BK)21 사업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와 활기가 넘치는 매력적인 경남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 분야에서는 도내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도내 공공기관과 연계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산업직군별 맞춤형 융합 전공을 수료한 학생의 공공기관 채용인원을 38명으로 확대해 지역대학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청년주택 공급과 월세·임차보증금 이자 및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올해 약 119억원의 주거비 지원으로 6천816명 정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청소년 인재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교육비와 상·하반기 각 1회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을 목표로 하는 '협업' 분야에서는 지역혁신 주체간 협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USG 공유대학'으로 지역 전략사업 분야 인재를 500명 정도 양성하고 석·박사와 전문학사 등 30여명의 지역인재도 배출할 예정이다.

지역혁신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 수와 이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 수도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에 청년이 찾아와 정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