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4일 "낸드플래시와 D램값이 각각 2분기와 3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 실적은 3분기 이후 뚜렷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체는 하반기에 급격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연간 최대 실적을, SK하이닉스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각각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18조6천900억원, 63조8천850억원, 47조1천850억원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1조380억원, 영업이익은 16조270억원, 순이익은 12조3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메모리 투자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늘어나겠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통화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가는 계속 부진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삼성전자 8.9배, SK하이닉스는 7.0배로 각각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DB금융투자는 또 중소형 반도체 업체들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솔브레인, 테크윙을 추천하고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덕산네오룩스를 관심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