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서 차량 세우고 투신한 30대 사망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다리 아래로 투신한 30대 남성이 해상에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께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투신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119를 거쳐 해경에 접수됐다.

이 목격자는 "한 남성이 차량을 세운 뒤 바다로 뛰어내렸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남성이 탑승했던 차량은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 방면 갓길에 세워져 있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후 5시 30분께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 떠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