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건강] 확진 후 격리해제돼도…코로나 후유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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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분의 1이 코로나 확진 경험…자꾸 숨차면 진료받아야
기침·가래 남는 경우 흔해…기저질환자는 더욱 주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앓은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도 피로감, 무기력증과 같은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후유증을 '롱 코비드'(Long COVID·코로나 감염 후유증)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발열, 호흡곤란, 후각·미각 이상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이 격리 후 1∼2주 이내 대부분 없어진다면서도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권했다.
연합뉴스는 2일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건강 수칙을 정리했다.
◇ 격리 해제 후에도 3일 정도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대면 식사는 피해야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4일, 10일, 7일로 점차 단축해왔다.
격리 기간 단축의 주된 목적은 방역 당국이 급증하는 확진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최소 3∼4일간은 타인을 만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7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작아지지만 그렇다고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격리가 끝나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해제 이후 검사를 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자가검사키트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올 때까지 외부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 교수는 "(자가 키트 시행 시)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작다"며 "대면 식사를 피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면 출근 등 일상생활 등을 하는 것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 숨이 심하게 찬다면 폐렴 의심…병원 진료 받아야
격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기침, 가래, 목 불편감 등은 남을 수 있다.
또 격리 기간에 폐렴을 심하게 앓았다면 숨이 심하게 차거나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대다수의 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렴이 진행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가볍게 앓았더라도 매우 일부 환자분들은 한 달 이상 기침을 하기도 한다"며 "폐렴을 심하게 앓았다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격리 해제 이후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게 좋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숨이 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며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해질 때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호흡 곤란 증상은 2주∼4주 내 서서히 호전된다"며 "한 달 이상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고 부연했다.
◇ 기저질환자라면 격리 해제 이후 개인위생 수칙 더 철저히
박 교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층, 면역계 이상 환자, 기저질환 보유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격리 해제 이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격리 기간 평소 다니던 의료 기관 방문이 어려워지며 지병이 더 심해졌을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격리 해제 전후로 폐렴이 심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
그는 "자가면역질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나 당뇨·암 등의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격리 해제 후 호흡 곤란, 발열 등이 증상이 생기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격리가 끝났다고 무리한 활동을 시작하거나 음주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합병증 발생을 피하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세균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손 위생,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침·가래 남는 경우 흔해…기저질환자는 더욱 주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앓은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도 피로감, 무기력증과 같은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후유증을 '롱 코비드'(Long COVID·코로나 감염 후유증)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발열, 호흡곤란, 후각·미각 이상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이 격리 후 1∼2주 이내 대부분 없어진다면서도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권했다.
연합뉴스는 2일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건강 수칙을 정리했다.
◇ 격리 해제 후에도 3일 정도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대면 식사는 피해야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4일, 10일, 7일로 점차 단축해왔다.
격리 기간 단축의 주된 목적은 방역 당국이 급증하는 확진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최소 3∼4일간은 타인을 만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7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작아지지만 그렇다고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격리가 끝나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해제 이후 검사를 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자가검사키트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올 때까지 외부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 교수는 "(자가 키트 시행 시)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작다"며 "대면 식사를 피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면 출근 등 일상생활 등을 하는 것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 숨이 심하게 찬다면 폐렴 의심…병원 진료 받아야
격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기침, 가래, 목 불편감 등은 남을 수 있다.
또 격리 기간에 폐렴을 심하게 앓았다면 숨이 심하게 차거나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대다수의 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렴이 진행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가볍게 앓았더라도 매우 일부 환자분들은 한 달 이상 기침을 하기도 한다"며 "폐렴을 심하게 앓았다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격리 해제 이후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게 좋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숨이 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며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해질 때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호흡 곤란 증상은 2주∼4주 내 서서히 호전된다"며 "한 달 이상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고 부연했다.
◇ 기저질환자라면 격리 해제 이후 개인위생 수칙 더 철저히
박 교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노년층, 면역계 이상 환자, 기저질환 보유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격리 해제 이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격리 기간 평소 다니던 의료 기관 방문이 어려워지며 지병이 더 심해졌을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격리 해제 전후로 폐렴이 심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
그는 "자가면역질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나 당뇨·암 등의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격리 해제 후 호흡 곤란, 발열 등이 증상이 생기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격리가 끝났다고 무리한 활동을 시작하거나 음주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합병증 발생을 피하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세균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손 위생,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