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업기계 면세유 구매비로 99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기름값 급등'…전남도, 농기계 면세유 구매비 99억원 지원
농업용 면세 휘발유 가격은 1월 초 850원에서 지난달 중순 현재 1천227원으로, 경유는 961원에서 1천314원으로 급등했다.

전남도는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해 유가 상승분의 50%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전남에 주소를 둔 농업인이나 법인으로 면세유 구매비 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이다.

지원 유종은 농업기계용 면세유류 중 휘발유와 경유만 해당하며 1ℓ당 183원을 정액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 농업기계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분무기, 예취기 등 농축산업용 42종이다.

신청서는 지역 농협에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류비가 커지는 상황에서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농업인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갈 수 있도록 농협 등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