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홈페이지서 누구나 참여 가능…기금 전액 후원
유니세프한국위, '우크라 어린이 지원' 긴급구호 캠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긴급구호 캠페인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는 "2014년 이후 지난 8년간 이어진 무력 분쟁으로 이미 폐허 속에 놓인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지난 24일 또다시 벌어진 무력 충돌로 더욱 큰 고통과 위협을 겪고 있다"고 캠페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유니세프한국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5개 지역에서 근무하는 130명의 유니세프 직원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행 중이던 구호 활동의 범위를 확대했다.

현지 어린이에게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 공급, 예방접종 등의 보건 서비스와 긴급 교육 물자 지원 등을 제공하며 어린이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족과 분리된 어린이에게는 가족을 찾아주고, 안전한 보호 환경을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유니세프한국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긴급구호활동에는 총 6천640만 달러(약 799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니세프한국위 홈페이지(campaign.unicef.or.kr/ukraine)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기금은 전액 관련 지원 사업에 쓰인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 사무총장은 "70년 전 한국도 유니세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고통과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가 우크라이나 어린이 보호에 앞장설 때"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