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살얼음 판세…내달 3일 '깜깜이' 돌입 전 굳히기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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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단일화 무산 4자구도 기대감…수도권·중도층 공략 사활
국힘, 호남 등 험지 공략 주력…막판 담판 통한 단일화 극적 성사도 기대
安, 수도권 돌며 도덕성으로 차별화…완주 의지 강조 이제 선거일까지 단 9일을 남기며 사실상 '카운트다운' 상태에 돌입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대체로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 상황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에 각 후보 측은 내달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 굳히기를 하겠다는 목표로 남은 사흘 동안 총력 유세를 펼쳐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간 윤 후보와의 '박빙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 '초박빙'으로 붙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발(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사실상 소멸하고 4자 구도가 유력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호재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남은 사흘 동안 수도권, 특히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서울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을 방문하고 귀경하는 이 후보는 내달 1일 서울에서 지지자와 당원, 의원 및 기초의원 등이 전부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총동원 유세'에 나선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2030 등을 노린 집중 유세를 통해 예년 선거에서 차지했던 우세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당장은 초접전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별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고비를 타개할 적임자를 내세우는 '인물론'도 주된 메시지다.
윤 후보는 '험지'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더라도 서남부와 강북권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는 식이다.
아울러 지난 23일 한나절을 꼬박 들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처럼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감히 채택할 방침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친 상태다.
안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라도 달려가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여론조사 경선에 선을 긋고 담판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공개적으로 반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이상 단일화 이슈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양측 감정이 고조된 상태여서 사전 투표(3월 4∼5일) 전에 실무 협상이 재개될지조차 미지수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강 후보로 표심이 쏠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직접 단일화의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에서는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대비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양당 후보들이 갖고 있는 도덕적 흠결과 안 후보가 갖는 차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과학기술과 미래비전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아닌 사실상 후보 사퇴에는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힘, 호남 등 험지 공략 주력…막판 담판 통한 단일화 극적 성사도 기대
安, 수도권 돌며 도덕성으로 차별화…완주 의지 강조 이제 선거일까지 단 9일을 남기며 사실상 '카운트다운' 상태에 돌입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대체로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 상황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에 각 후보 측은 내달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 굳히기를 하겠다는 목표로 남은 사흘 동안 총력 유세를 펼쳐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간 윤 후보와의 '박빙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 '초박빙'으로 붙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발(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사실상 소멸하고 4자 구도가 유력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호재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남은 사흘 동안 수도권, 특히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서울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을 방문하고 귀경하는 이 후보는 내달 1일 서울에서 지지자와 당원, 의원 및 기초의원 등이 전부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총동원 유세'에 나선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2030 등을 노린 집중 유세를 통해 예년 선거에서 차지했던 우세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당장은 초접전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별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고비를 타개할 적임자를 내세우는 '인물론'도 주된 메시지다.
윤 후보는 '험지'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더라도 서남부와 강북권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는 식이다.
아울러 지난 23일 한나절을 꼬박 들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처럼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감히 채택할 방침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친 상태다.
안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라도 달려가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여론조사 경선에 선을 긋고 담판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공개적으로 반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이상 단일화 이슈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양측 감정이 고조된 상태여서 사전 투표(3월 4∼5일) 전에 실무 협상이 재개될지조차 미지수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강 후보로 표심이 쏠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직접 단일화의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에서는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대비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양당 후보들이 갖고 있는 도덕적 흠결과 안 후보가 갖는 차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과학기술과 미래비전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아닌 사실상 후보 사퇴에는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