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 역사 공기질 전수검사…38곳은 라돈 검사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317개 서울시 내 모든 지하 역사 승강장·대합실 등의 공기 질 검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사 대상을 기존의 20%에서 100%로 확대한 것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공기 순환이 어려운 지하 역사의 공기 질을 특별 관리하고자 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검사 항목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3개 항목이다.

연구원은 또 도시철도 차량 내 공기 질도 상·하반기 두 차례 검사한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차량을 대상으로,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그 외 시간대로 나눠 진행한다.

자연 방사선 물질 '라돈' 검사도 38곳에서 벌인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한 적이 있는 지하 역사와 신규 개통한 역사 등이 대상이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실내공기질관리법 등에 따라 관할 구청에 보내고, 구청은 이를 근거로 유지 기준 초과 시설에 개선 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이후 개선 조치가 끝난 시설은 다시 검사를 진행해 공기 질 개선과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지하 역사의 실내공기 질은 모든 역사에 설치된 자동측정망을 통해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www.inair.or.kr)에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