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식 단가 6∼7% 인상…비유전자변형 지원금 첫 포함

서울시교육청 9천302억 급식 기본방향 발표…특수학교 소외학생도 급식

서울 학교 급식비에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지원금이 처음으로 포함되며, 특수학교 소외학생에게도 학교 급식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유치원과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 총 89만7천112명에게 학교 급식을 지원하는 '2022학년도 유치원·학교 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소요액은 학교급식 8천564억원, 유치원 738억원 등 총 9천302억원이다.

교육청 5천116억원, 서울시 2천512억원, 자치구 1천674억원씩 분담한다.

학교급식비 단가(식품관리비,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학교별로 6∼7.3% 인상돼 1인 1끼당 초 5천256원, 중 6천43원, 고 6천225원, 특수 5천801원이다.

유치원급식비는 공립 3천711원(인건비 별도 지원), 사립 5천572원이 지원된다.

이는 예산 편성 상 단가로, 실제 급식 인원에 따라 학교급별로 5구간, 유치원은 3구간으로 분리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장애가 심해 등교하지 못하고 가정 등에서 순회교사에게 특수교육을 받는 순회교육대상 학생과 관(위루관)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학생에게도 별도의 방식으로 급식이 지원된다.

또한 5무(無) 급식(잔류농약, 방사능, 항생제, 화학적 합성첨가물, GMO 없는 급식) 실현을 위해 학교 급식 시작 이래 처음으로 Non-GMO 지원금을 식품비에 포함한다.

1인 한 끼에 초등학교·특수학교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45원씩 연간 총 9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급식실에서 사용하는 세척제 사용현황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고, 우윳값을 1개당 50원씩 인상한다.

유치원의 경우 학교급식법 적용대상은 원아 수 100명 이상이지만, 100명 미만의 사립유치원에도 학교급식법 대상 유치원과 같은 기준으로 급식비를 지원한다.

유치원 급식 지원 첫해인 올해는 친환경 식재료를 전체 농산물 구입 물량 대비 40% 이상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이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70% 이상으로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