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사드 자재 반입 주 3회로 확대…반대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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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측 "9개월간 막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군 당국 "지연된 공기 만회"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내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건축자재 반입 횟수를 늘리자 반대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7일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과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지난해 5월부터 매주 2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했으나 이번 주부터 반입 횟수를 주 3회로 늘렸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서는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자재를 반입했지만 이제 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까지 사흘 연속해서 반입한다.
군 당국은 생활관 리모델링을 위해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등을 기지로 반입했다.
자재 반입 날이면 주민과 반대단체는 새벽부터 기지 입구 도로에서 집회를 열어 차량 진입을 막아왔고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바깥으로 끌어내는 작전을 되풀이했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는 "9개월간 잠도 못 자고 반입을 저지했는데 정부는 잠시의 휴식도 줄 수 없다는 듯 주 3회 반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반입 2∼3일 전부터 경찰과 부딪힐 일을 걱정하며 잠 못 들고 경찰이 가면 울분과 함께 몸이 아파 잠을 못 잔다"고 호소했다.
사드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계자는 "자재 반입 횟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 결정이며 정확한 이유는 전해진 바 없다"며 "(사드 반대 측 저지로) 공사 기간이 크게 지연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장병 생활관 공사는 재작년(2020년) 말에 끝났어야 한다"며 "미군 장병이 사용하는 기지 내 숙소는 원래 골프텔로 쓰던 것으로 건물 균열이 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7일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과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지난해 5월부터 매주 2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했으나 이번 주부터 반입 횟수를 주 3회로 늘렸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서는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자재를 반입했지만 이제 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까지 사흘 연속해서 반입한다.
군 당국은 생활관 리모델링을 위해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등을 기지로 반입했다.
자재 반입 날이면 주민과 반대단체는 새벽부터 기지 입구 도로에서 집회를 열어 차량 진입을 막아왔고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바깥으로 끌어내는 작전을 되풀이했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는 "9개월간 잠도 못 자고 반입을 저지했는데 정부는 잠시의 휴식도 줄 수 없다는 듯 주 3회 반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반입 2∼3일 전부터 경찰과 부딪힐 일을 걱정하며 잠 못 들고 경찰이 가면 울분과 함께 몸이 아파 잠을 못 잔다"고 호소했다.
사드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계자는 "자재 반입 횟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 결정이며 정확한 이유는 전해진 바 없다"며 "(사드 반대 측 저지로) 공사 기간이 크게 지연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장병 생활관 공사는 재작년(2020년) 말에 끝났어야 한다"며 "미군 장병이 사용하는 기지 내 숙소는 원래 골프텔로 쓰던 것으로 건물 균열이 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