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손석용, 2경기 연속골
K리그2 막내 김포, 개막 2연승 돌풍…FA컵 우승팀 전남도 격파
올해 프로축구 K리그2에 새로 가세한 '막내 구단' 김포FC가 개막 2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김포는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석용, 한정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19일 K리그2 공식 개막전이자 프로 데뷔전에서 광주FC를 2-1로 물리쳤던 김포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6)로 나섰다.

김포는 지난해까지 세미프로 K3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프로에 진출한 K리그2의 '11번째 팀'이다.

프로 첫 경기에서 지난해 1부에서 뛰었던 광주를 잡더니, 이번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K리그2 팀 최초의 우승을 차지한 전남도 제압해 시즌 초반 상승세에 올라탔다.

반면 지난 시즌 K리그2 정규리그 4위 팀이자 FA컵 챔피언인 전남은 시즌 첫 경기에서 FC안양에 0-1로 진 데 이어 개막 이후 무득점 2연패에 그쳤다.

광주와의 개막전 때 2022시즌 K리그 전체 '1호 골'을 터뜨렸던 김포의 손석용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윤민호가 때린 오른발 슛을 전남 김다솔 골키퍼가 발로 잘 막아냈으나 튀어 나간 공을 손석용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멈춰 세운 뒤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 22분 22세 이하(U-22) 공격수 전승민을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후반 12분엔 플라나 대신 조지아 국가대표 공격수 카차라바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안정적 수비로 버티던 김포가 오히려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박경록의 패스를 받은 한정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