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동족대결과 침략전쟁, 제 무덤 제가 파는 자멸행위"
북한, 해군 연합해상훈련 참가에 "적대적 의사 공공연히 드러내"
북한 매체는 남측 해군이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적대적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6일 '전쟁하수인의 대결 망동' 제목의 시론에서 "최근 남조선당국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 '3자 공조', '포괄적 동맹' 강화에 대해 떠들며 미국과 일본이 벌이는 전쟁 불장난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군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인도 주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 '밀란-2022'에 참가하는 것을 언급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미일 상전의 전쟁 하수인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동족과 끝까지 대결 일변도로 나가겠다는 적대적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측 군의 포병실탄사격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두고 "동족을 겨냥한 각종 군사훈련"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입버릇처럼 외우는 평화, 대화란 저들의 호전적,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저들이 선택한 동족 대결과 침략전쟁의 길이 제 무덤을 제가 파는 자멸 행위,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전날부터 내달 4일까지 인도 주관으로 현지 인근 해상에서 열리는 '밀란-2022'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신형 호위함인 '광주함'(FFG-817)을 포함해 병력 100여 명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이 함정을 파견하며, 참관 파견국은 30개로, 사실상 46개국이 관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인도양에서 해상 불법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는 임무와 참가국 간 상호운용성 향상 등을 위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