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곳 도로환경 개선하니 사망자 76% 감소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 요인을 분석해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벌였더니 사고 사망자가 약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벌인 227곳의 이후 1년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이전 3개년(2016∼2018년) 연평균보다 각각 33.2%, 75.6% 감소했다.

이 사업은 연 3∼5건 이상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로를 대상으로 사고 요인을 분석해 관련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도로교통공단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단은 주요 개선 사례로 대전 서구 갈마네거리 교차로를 꼽았다.

갈마네거리에서는 사업 실시 이전 3년간 연평균 28.7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신호등·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시인성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고 건수가 연 13건으로 54.7% 줄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수립·실행하고 사업 경과를 모니터링했고, 그 결과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