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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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5일 "중도층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떠나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결집되는 현상이 보인다"며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번 주 들어 이 후보가 3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다음 주가 되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 본부장은 "앞서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윤 후보 3대 비리 의혹에 있다고 말했는데, 최근 2주 사이의 보도를 보면 이 3대 비리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병역 비리 의혹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및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3대 의혹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 본부장은 "오늘(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지겠지만 병역을 허위로 기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자녀 병역 비리만으로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직접 병역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봐주기 의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관련된 수사에 국한된 거로 알았는데, 본인 결혼을 중매해 준 삼부토건까지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야말로 형·동생 하면 다 주는 그런 석열이형이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우 본부장은 "(김건희 씨가)손해를 봤다더니 이익을 봤다고 해명하고 거래가 없었다더니 또 있었다고 해명했다"며 "주가조작 진상이 점점 드러나니 윤 후보는 결국 검찰의 공소장조차 잘못됐다고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부인할 수 없는 범죄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김씨는 계좌 공개 등 본인의 주가조작 범죄 실체에 대해 바로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