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300만원 매표행위" 발언 총공세…"X물 붓나"(종합)'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尹 DJ언급' 비판도…"개사과만큼 국민 우롱"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코로나 방역지원금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매표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권력에 눈이 어두워 민생은 보이지 않냐"고 맹폭했다.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리 온갖 선동으로 선거운동을 한다고 해도, 고통스러운 민생에다 대고 무슨 망언이냐"며 "당장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 정치는 국민을 위하자고 하는 것이지 윤 후보 본인과 측근들 위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SNS에 "역대급 망언"이라며 "'더 하자'고 '늦어서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정말 못 하는 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SNS에 올린 '윤석열, 겨우 자영업자 눈물 닦고 있는데 X물 붓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거 앞두고 나눠주게 된 원인, 여야 합의로 추경안 통과, 윤 후보와 국민의힘만 며칠 새 잊으셨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에서 합의 처리해놓고, 뒤에서 침 뱉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라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더니…"라고 쓰기도 했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윤 후보는 정부와 민주당을 때렸지만, 멍은 국민들의 가슴에 들었다"며 "지금만이라도 국민을 위한 척이라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밝히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 출신 후보라는 사람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뭉개라고 배우자에게 코치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원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제 윤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을 더는 은폐할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되는 관련 계좌를 모두 공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또 다른 '작전주'에 투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 후보의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윤 후보가 2017년 5월 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할 때 김씨가 도이치파이낸셜과 비정상 급등주, 일명 작전주로 의심되는 N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강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의혹을 거론한 뒤 "윤 후보의 자리는 지속적인 검증을 받아야 하는 자리임에도 한결같이 모르쇠와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냐"며 "김 씨가 상당한 자산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윤 후보가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전날 목포에서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DJ) 정신에 가깝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국민 우롱'이라며 반발을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 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한 마디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이야기다.

우선 염치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으려고 하실 때 현지에 가서 반대 로비를 했던 세력이 국민의힘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전두환을 칭송한 삐딱한 입으로 전두환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분을 닮았다고 하다니 참으로 파렴치한 것"이라며 "'개사과' 만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