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무부도 "러 공격에 대비…상황 예의주시"
미 고위관리 "러, 제재 맞서 사이버공격으로 보복할 수도"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사이버 안보 책임자가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국(CISA)의 젠 이스털리 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금으로서는 미국에 대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위협은 없지만, 러시아는 제재에 대응해 보복 행동을 고려할 수 있고 이는 우리의 중요 인프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썼다.

이스털리 국장은 "사이버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 CISA 관련 사이트에 방문할 것을 모든 기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치공화국 2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것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 2곳과 푸틴 대통령 측근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근거 없는 제재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독일 정부 역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는 이날 자국의 안보 관련 조직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보호 조치를 했으며, 국가 사이버안보센터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낸시 패이저 독일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당국은 이러한 긴장 국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