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산하 연구기관 AZ 백신 100% 자체 생산
브라질 12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 90% 육박…"부스터샷 주력"
브라질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에 육박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이날까지 87%를 웃돌고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5천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진행된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접종 완료율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앞으로는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보건부가 확보한 백신이 6억6천만 회분이며, 이 가운데 4억3천만 회분이 지방 정부에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산하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이날부터 브라질에서 100% 자체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보건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재단은 원료물질을 수입하지 않고도 AZ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까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만5천776명 많은 2천835만1천327명, 누적 사망자는 816명 많은 64만5천420명이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이날 9만8천131명으로 나와 34일 만에 10만 명을 밑돌았으나 하루평균 사망자는 816명으로 보름째 800명을 웃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