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불 12시간째…60% 진화
전북 남원시 야산에서 산불이 나 12시간째 진화 중이다.

23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9분께 산내면 대정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60%가량 진화했다.

산불이 난 곳은 소나무로 이뤄진 침엽수림으로 경사가 급해 불길 확산 위험이 크다.

당국은 설명했다.

또 인근에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과 사찰인 서진암이 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의 속도와 피해 면적, 문화재 보호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당국은 날이 밝자 만큼 헬기 7대와 산불특수진화대원 661명 등 인력 76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이 불로 임야 18㏊가 탈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전 중에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