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제주도 내 보건소 6곳 중 3곳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 진료 업무를 중단했다.

제주 코로나19 확산세 속 보건소 3곳 일반 진료 중단
22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동부보건소는 지난 21일부터 한의진료실, 치과진료실 운영과 내과 진료 등의 업무를 중단했다.

물리치료실은 지난 7일,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14일부터 각각 이미 운영이 중단됐고 민원실 업무도 건강진단결과서 등 제증명 발급만 가능한 상황이다.

서부보건소 역시 지난 21일부터 치과·한의과·물리치료 진료와 건강검진 업무, 민원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보건소가 지난 10일부터 내과·한방 진료와 물리치료, 건강검진 등 진료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보건소는 코로나19 상황 완화 시까지 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방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 관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발적인 확산세 속 이외 다른 보건소도 일반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18일 1천206명, 19일 1천231명, 20일 1천81명 등 최근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2월 14∼20일)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는 하루 평균 3천305건 이뤄졌다.

같은 기간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RAT)를 검사는 하루 평균 3천529건에 달한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6천121명이며 이 가운데 집중 관리 대상은 60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