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연구용역…국내 주식도 소액 투자 시스템 하반기 구축"
이명호 예탁원 사장 "블록체인 증권형 토큰 로드맵 마련"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2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의 발행, 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의 제도권 내 편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채권 등 증권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내재시킨 암호화 자산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가상자산 입법 지원을 위해 '가상자산의 제도적 수용 방향'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해외주식 소수 단위 거래 개시에 이어 국내 주식도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거래지원 시스템을 올 하반기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관련, "자본시장법, 혁신도시법, 균형발전법을 여전히 적용받기 때문에 부산 본사를 수도권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지역인재 채용과 지방세 납부 등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금융중심지 역량 강화, 제24사 아태지역 예탁결제회사 총회 부산개최, 부·울·경지역 창업기업 육성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 강화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