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디지털 시각자료화, 개인 맞춤형 한방문화·한의학 정보 제공
동의보감 알림이 산청한의학박물관 스마트하게 탈바꿈
경남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스마트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22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한의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박물관, 미술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전국 240여 곳의 공립박물관·미술관 중 44개 기관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2억8천만원을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CT로 만나는 스마트 한의학'이란 주제로 소장품을 디지털 시각자료화해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제공 관람객에게 편리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 월을 통해 관람자에게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예사가 추천하는 이달의 소장품',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아본 소장품 순위' 등도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한의서, 약재 등을 개인 맞춤형 한방문화·한의학 정보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산청군은 스마트 산청한의학박물관 구축사업을 올해 중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2019년부터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에 매년 선정돼 한방문화의 고장 산청군과 동의보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민에게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동의보감의 역사와 산청 한방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