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솔라시도 태양광, 가상 발전소 사업 계약 체결
한국남부발전은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과 '미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량 예측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상 발전소란 가정용 태양광과 같이 분산된 소규모 에너지 발전, 축전지, 연료전지 등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를 말한다.

가상 발전소 구현을 위한 초석으로 불리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자 등이 하루 전 미리 발전 예측치를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실제 발전량이 일정 오차율 이내를 기록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재생에너지 전원의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면 다른 발전기를 추가 기동·정지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인 솔라시도 태양광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건설된 부지 면적 158만㎡ 상당의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로 2020년 4월 완공됐다.

솔라시도 태양광은 98MW 발전용량과 306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춰 연간 3만3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28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남부발전은 월별 발전량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솔라시도 태양광의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전력거래소로부터 연간 4억원 상당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형 통합 가상 발전소 도입에 대비한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하반기에는 풍력발전에 대한 예측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