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시청 광장에 설치한 천막 형태의 신속항원검사소가 강풍에 기둥이 휘는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인시청 광장 신속항원검사소 강풍에 철거…당분간 운영 중단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용인시청 광장 검사소에 강풍이 불면서 기둥이 휘고 일부분이 내려앉았다.

이에 용인시는 검사소 내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안전상의 이유로 검사소를 철거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검사소 운영은 계획된 시간보다 1시간 반가량 일찍 중단됐다.

이날 용인시청이 있는 처인구 삼가동 일대에는 한때 최대 풍속 14m/s의 강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천막 형태의 검사소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것 같아서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철거했다"며 "당장 내일부터 이 자리에 다시 설치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길 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내일 오전에는 시청 광장 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공식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청 광장 신속항원검사소 강풍에 철거…당분간 운영 중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