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보상 100% 소급·보상률 100%로 확대 등 요구안 제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협력하되 손실보상 100% 소급 적용 등 요구안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코로나 피해를 두텁고 폭넓게 지원하는 민생 추경안 처리를 위해 정부 여당에 재차 요청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우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정부 원안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더 추가해 처리한다는 전제하에 오늘 추경을 처리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추가를 요구한 내용은 ▲ 손실 보상을 정부가 거리두기를 위해 영업 시간·인원 제한을 처음 실시한 시점까지 100% 소급 적용 ▲ 손실 보상률 80%→100%로 확대 및 손실 보상하한액 50만→100만원으로 증액 ▲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 긴급안정지원금 100만원 지원 ▲ 손실보상 대상에 문화·예술·체육·관광·여행 업종 포함 ▲ 법인택시·전세버스 기사에도 개인택시와 같은 300만원 지급 ▲ 소상공인 전기요금 50% 감면 3개월 추가 연장 등이다.

국민의힘은 오후 1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예산결산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2+2' 회동에서 이런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설령 민주당 반대로 이와 같은 예산 지원이 무산돼도 윤 후보가 당선되면 즉시 50조원 플러스알파(+α)로 확실한 지원·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가 요구안을 안 받아도 추경안은 처리하느냐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오늘 추경을 마무리한다는 정신은 확인했다"며 "최대한 관철한 후 아쉬운 부분에 관해서는 대선이 끝나고 저희가 승리한 경우 당초 윤 후보가 제시한 부분을 빨리 체험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