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7번째 노사협상,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로 옮겨 22일 재개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창 운동에 매진해야 하는 스프링캠프지에서 7번째 노사협상이 펼쳐진다.

직장폐쇄 중인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노조 대표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만나 협상을 펼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동안 6차례의 노사협상은 뉴욕에 위치한 커미셔너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옥 등에서 이뤄졌다.

로저 딘 스타디움은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스프링캠프를 펼쳤던 구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구단주 측이 직장폐쇄를 선언한 탓에 스프링캠프가 열리지 못해 구장이 비어 있다.

이번 협상에는 구단주 측 노동정책위원장인 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최고경영자(CEO)와 커미셔너 대리인 댄 하렘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 쪽에는 브루스 메이어 교섭 대표와 몇몇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로저 딘 스타디움은 선수노조 8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인 맥스 셔저(뉴욕 메츠)의 집에서 4.8㎞밖에 떨어지지 않아 셔저의 참석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매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메이저리그는 당초 오는 27일 시범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직장 폐쇄 탓에 개막이 1주 미뤄졌다.

또한 3월 1일까지 노사협약이 타결되지 않으면 4월 1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도 지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