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도공·LH 합의…시민 참여 합동공정점검단 운영

경기 화성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도공) 등과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준공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 사업을 위해 구성, 운영한 TF도 해산한다고 덧붙였다.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직선화 내년 6월께 마무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완만한 곡선 구간인 화성 동탄면 방교리부터 영천동까지 4.7㎞ 구간을 직선화하고, 이 중 1.2㎞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2017년 1월 착공 당시 완공 시점은 내년 6월로 정해졌으나,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도공과 LH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공사 기간이 2년 이상 지연될 상황이었다.

직선화 사업의 1·3공구는 도공이, 동탄역 구역을 낀 2공구는 LH가 시행하면서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 없어 의사 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철모 시장과 이원욱 국회의원, 시·도의원, LH, 도공, 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30명 규모의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적기 완공을 위한 TF'를 구성해 계획된 시점에 건설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협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도공은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동 시행자인 LH와 합동본부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지난 18일 열린 TF 6차 회의에서 도공과 LH는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준공하기로 합의했으며, TF는 해산하고 이후 시민과 관계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합동공정점검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합동점검단은 앞으로 공사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점검한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