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성 전주지법원장 "법관들이 본연의 임무 다하도록 지원"

오재성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21일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장으로서 동료 법관들이 재판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취임하는 첫 전주지법원장"이라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음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일선 판사들이 법원장을 직접 추천하는 제도다.

이어 그는 일각의 가정법원 신설 요구에 대해 "가사 사건을 담당하는 가정법원이 없다 보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입법이 필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가정법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주지법의 국민참여재판 실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국민참여재판이 줄지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우려가 불식되면 형사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 확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법원장은 끝으로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의 개정으로 인한 제도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주지법이 제대로 된 재판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지적과 응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