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야간 사진 '나이토그래피'…동영상 흔들림 최소화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오는 25일 공식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 울트라를 쥐고 내장된 S펜을 꺼내면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 있어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적은 내용은 삼성노트에 저장된다.

급하게 필기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기자에겐 화장을 하거나 음악을 듣다가 급하게 떠오른 생각을 바로 기록할 때 유용했다.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필기감도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비슷했다.

응답 시간이 전작 대비 약 70% 줄었다.

글씨를 갈겨쓰더라도 스마트폰 화면에 본인의 필기체로 글자가 나타났다.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성능도 1년 반 전에 나온 갤럭시 노트 20보다 나아졌다.

손글씨로 영문이나 국문을 쓴 뒤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면 갤럭시 S22 울트라는 글씨 대부분을 제대로 인식했다.

다만 아랍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은 인식률이 다소 낮았다.

한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언어를 S펜으로 필기하려면 사전에 해당 언어의 키보드 설정을 해야 한다.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인터넷이나 사진, 메시지 등의 기능을 사용하던 중에도 S펜을 활용해 메모를 할 수 있다.

메모한 화면은 인터넷 서핑 중에 보던 화면과 함께 캡처해 저장하고 나중에 볼 수 있었다.

S펜의 하단 부분을 한 번 또는 두 번 클릭해 어떤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아이패드에서 애플펜슬을 쓸 때는 두 번 탭해서 지우개로 전환하거나 직전에 사용한 도구를 불러오지만, S펜을 갤럭시 S22울트라에서 쓸 때는 한 번 클릭할 경우와 두 번 클릭할 경우에 사용하고 싶은 도구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야간 카메라 기능도 노트 20보다 강화됐다.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는 AI(인공지능) 기술로 야간에도 피사체를 생생하게 기록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지원한다.

카메라가 1억800만 화소인 갤럭시 S22 울트라의 2.4㎛(마이크로미터) 센서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것으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반려동물의 털 한올 한올까지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식 공개하지 전에 세계 주요 도시 5곳에서 이 제품을 광고하면서 호랑이 영상을 띄우며 털 한올 한올 표현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이 제품은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을 활용한 이중 이미지 안정화 솔루션을 탑재해 흔들림을 줄인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삼각대 없이 동영상을 촬영할 때 손떨림이 있더라도 영상에서는 흔들림이 적게 표현된다.

촬영 후 편집도 쉬워졌다.

사진을 찍은 뒤 사진첩에서 'AI 지우개'를 선택하면 의도치 않게 찍힌 그림자나 빛 반사를 지울 수 있다.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사용하면 살짝 흔들리거나 해상도가 낮은 사진도 선명도도 높아진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램 8GB, 내장 메모리 256GB로 나오며, 가격은 S22가 99만9천900원, S22+가 119만9천원이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는 12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12GB 램과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두 가지 세부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5만2천원, 155만1천원이다.

S22 시리즈는 이달 14∼21일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되며,공식 출시일은 이달 25일이다.

화면 꺼져도 S펜으로 메모…털 한올까지 살리는 갤S22 울트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