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8분34초23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으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이날 레이스 후반까지 체력을 아꼈다.
그는 결승선을 한 바퀴를 앞두고 비축한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발산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김보름은 결승선을 반 바퀴 앞두고 다카기 나나(일본)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다카기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갑자기 넘어졌으나 김보름은 이를 잘 피해 결승선을 2위로 끊었다.
그는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위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준결승 1조에서 뛴 박지우(강원도청)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옐리자베타 골루베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엉키면서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