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 지상 24층짜리 도심형 주택 26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동 195 일대 ‘미아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고밀개발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들을 확충할 수 있다.

현재 서울내 20개 지역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계획안이 결정된 미아역사업장은 지난 2020년 선정된 1단계 확대사업 대상지 8곳 중 한 곳에 해당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597%를 적용해 지하5층~지상24층 규모의 주거·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양질의 도심형 주택 260가구(공공임대주택 36가구 포함)를 공급하고, 공공기여시설로 거점형 키움센터(약 2516㎡)와 청소년 문화수련시설 (약 790㎡)을 마련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배치하고, 주요 보행로에 쌈지형 공지를 배치해 주민들의 휴게공간 및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사이버대학 등 도시형 캠퍼스와 연계한 가로환경 활성화가 기대되는 활력거점이 될 것"이라며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노후·저이용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 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