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이용한 해양 생분해성 소재 등 기술 확보 추진
LG화학-고려대,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맞손…산학협력센터 개설
LG화학과 고려대가 손잡고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고효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천연물을 이용해 해양에서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친환경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과대학 산하에 공동 연구센터인 'LG화학-고려대 친환경 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다.

아울러 연구·개발(R&D) 교류회 및 상호 자문 활동을 통해 산학 장학생 선발 등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 중으로, 이번 고려대와의 협업으로 관련 원천 기술 확보 및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대는 이번 협약에서 LG화학을 고려대의 가족 기업인 'KU크림슨기업'으로 위촉했다.

KU크림슨기업으로 지정되면 고려대로부터 최고 수준의 밀착형 산학협력 지원을 받게 된다.

정 총장은 "새로 설치되는 산학협력 센터를 거점으로 두 기관이 진취적인 교류를 지속하며 상생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기업과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혁신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 연구와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