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만배·남욱 일면식도 없다…원희룡·강용석 등 고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17일 자신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았다는 국민의힘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악의적인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오늘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유튜버 강용석·김용호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와 제 보좌관은 언론 보도 등에 등장한 김만배, 남욱 등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연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대선을 앞둔 대단히 민감한 시기에 벌어지는 이런 저열한 정치공작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로부터 "김씨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A의원의 보좌관에게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잇다.

이와 관련해 원 본부장 등은 SNS에서 A의원이 김 의원이라고 지목했다.

이헌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회의에서 "남욱 변호사가 진술했다는, 2억 원을 전달받았다는 민주당 A 의원이 누구냐. 바로 성남 제1공단이 지역구인 김태년 의원"이라고 실명으로 거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