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1천794가구에 16억원 지원…올해는 80가구

경기 군포시는 17일 유한재단과 저소득층 가정 후원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한재단은 군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중위소득 90%까지) 80명에게 다음달부터 1년간 매달 15만원씩 생계비를 후원하게 된다.

군포시는 후원대상자를 선정해 유한재단에 추천하고 대상자 관리를 맡는다.

유한재단의 '군포사랑'…22년째 저소득층 생계비 후원
유한재단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군포시 관내 저소득층 1천794가구에 16억여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대상을 7명 늘려 총 1억4천400만원을 후원한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조욱제(유한양행 대표이사) 유한재단 이사는 "재단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이념인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노력과 보살핌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유한재단은 유일한 박사의 기업운영 신조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후원 사업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22년째에 이르는 유한재단의 군포시 저소득 가정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후원 결연 협약에 앞서 유한양행은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에 유한양행 바이오 연구소 및 부설 CMC 센터(의약품 품질관리 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설 투자 규모는 800억원대다.

유한양행은 군포시 당정동에 1979년부터 의약품생산공장과 연구소를 가동하다가 2006년 공장은 충북 오창으로, 연구소는 용인 기흥으로 각각 이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