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대구대는 앞으로 5년간 국비 375억원, 경북도비 15억원, 경산시비 2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403억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권 내 청년 창업 확산의 거점이 돼 예비→초기→도약 등 성장단계별로 창업자 발굴·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대학을 K유니콘(가치 10억달러 이상 창업기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에서는 권역별로 1개씩, 총 6개 기관을 선발했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이 중 대구·경북권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대는 ‘경북·대구권 선순환 기술창업 벨트 구축 및 운영(GV)’을 비전으로 청년창업벨트, 창업성장벨트, GV청년창업인프라 등 3개 핵심 전략과제를 통해 대구·경북권 청년창업자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바이오·의료·생명·그린사업 분야의 성장단계별 창업기업이다. 연간 약 85개사를 선발해 60억여원을 지원한다. 전문투자사(VC)의 벤처펀드 후속 투자(35억여원)를 이끌고 수도권 전문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중심대학 및 권역 내 협업대학(경일대, 금오공대, 대경대, 안동대, 영진전문대, 포스텍)과 함께 청년창업을 확산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