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그물 쓰레기에 엉킨 엄마 고래, 새끼와 자유찾아
최근 미국 하와이 마우이 인근의 혹등고래 국립 해양 보호구역.
수컷, 새끼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다 그물과 밧줄 등 해양폐기물에 휘감긴 암컷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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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당시 암컷의 머리 부분에는 총 길이 152m 이상 되는 밧줄이 단단히 감겨있던 상태였습니다.

폐기물 가운데는 최소 3.8cm 두께에 9.14m 길이인 밧줄을 포함해 십여 종의 서로 다른 밧줄과 그물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하와이 근해의 각종 폐기물도 엉킨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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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혹등고래에 접근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대응팀은 특별 허가를 받아 그물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14일 폐기물 굴레를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 엄마 혹등고래는 새끼 고래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행동에 들어갔다고 NOAA 측은 전했습니다.

새끼 고래는 편안해 진 엄마의 턱 아래로 몸을 밀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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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측은 이번 작업으로 엄마와 아기의 생존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폐기물은 물속에 가라앉았지만 폐기물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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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