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 감염 절반 이상은 BA.1.1 계통
'스텔스 오미크론' 유입 비중 크게 증가…3.2%→17.4%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 중 절반 이상은 BA.1.1 계통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계통의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지만 해외유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백브리핑에서 공개한 국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세부 계통 현황 자료에서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세부 계통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BA.1, BA.1.1, BA.2, BA.3 등 크게 4개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된다.

이 중 BA.2는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스텔스 오미크론' 유입 비중 크게 증가…3.2%→17.4%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의 53.2%는 BA.1.1 계통에 의해 발생했다.

이어 BA.1(7.1%), BA.2(1.4%) 순이었다.

해외유입 감염 역시 BA.1.1 감염이 42.5%로 가장 많았으며, BA.1(38.8%), BA.2(17.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BA.2) 유입량이 지난해 12월 3.2%에서 지난 1월 17.4%로 크게 증가했다.

방대본은 "BA.1과 BA.2간의 백신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세부 계통 간에 특성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BA.2의 전파력이 BA.1보다 높을 가능성이 제시돼,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BA.2의 전파력, 중증도, 백신·치료제 효과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