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로블록스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면서 1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시초가 보다 낮은 6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 급락... 4분기 어닝쇼크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해 3월 메타버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시초가 64.50달러 대비 7% 오른 69.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이후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자리 잡으며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141달러를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활성 사용자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편 로블록스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 -0.13달러보다 낮은 -0.2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약 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 활성 사용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총 4,950만 명으로 발표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로블록스의 활성 사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로블록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짐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면서 "실적발표 기대감에 정규장에서 7% 오른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