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윤동식 KT 부사장 내정…클라우드·IDC 경쟁력 강화
3월 주총서 주식 현물배당 근거 마련…"주주가치 보호"
KT,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전문기업 'KT클라우드' 설립(종합)
KT가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분사해 독립법인을 만든다.

신설법인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15일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KT클라우드의 주식 1천771만2천48주를 약 1조7천712억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4월 1일이다.

KT클라우드 초대 대표는 KT그룹의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인 윤동식 부사장이 내정됐다.

KT는 클라우드·IDC 사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립법인으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클라우드·IDC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제휴와 투자에도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기업분할 관련 제도개선이 법제화될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KT클라우드 설립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IDC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음으로써 KT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KT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또 8천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공 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한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IDC 공급에 나서고,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탄소저감 IDC를 실현하고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을 추진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내정자는 "이번 신설 법인 출범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IDC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선제적 제휴 및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전문기업 'KT클라우드' 설립(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