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 두 후보, 그 가족 과연 도덕적이고 깨끗한가"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에서의 첫 유세에서 국민의 행복을 강조했다.

안철수 "행복한 국민 있어야 부강한 나라"…대구서 첫 유세
안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대한민국 헌법 10조 아마 다 아실 겁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그런 나라라는 뜻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다"며 "행복한 국민이 있어야 부강한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20대 자살률이 역대 최고이고 20대 출생률은 세계 최악이다"며 "자살률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힘든지를 나타내는 숫자다.

출생률은 우리가 얼마나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나타내는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청년 문제 해결하기 위해 정치 시작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행복한 국민 있어야 부강한 나라"…대구서 첫 유세
공약으로는 세 가지를 내걸었다.

안 후보는 "첫째 청년 일자리 만들고 미래 먹거리 만들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안철수가 그 뒤를 이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 반드시 만들겠다"고 외쳤다.

또 "두 번째로 제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공정한 나라다"며 "공정한 나라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그리고 그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환영 받는다.

거대 양당 두 후보 그리고 그 가족 과연 도덕적이고 깨끗합니까"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퍼주기 정책을 막겠다.

기득권 거대 양당은 똑같이 퍼주기 정책 포퓰리즘 정책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 다니고 돈 벌어 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한 사람들과 다르다.

저는 국고를 받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다"고 말했다.

안철수 "행복한 국민 있어야 부강한 나라"…대구서 첫 유세
거대 양당 후보를 향해선 견제의 날을 세웠다.

"저는 미국에서 학교 나오고 유럽에서 연구원하고 중국에서 장사하고 일본의 지사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만 맴도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글로벌 감각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다.

지금 남성 후보 세 사람 중에 군 출신 군대 제대로 갔다는 사람 저밖에 없다"며 "군대도 가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국군 통수를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연합뉴스